v 이끼 윤리 채집 vs 무단채집 (법적처벌, 환경영향,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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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윤리 채집 vs 무단채집 (법적처벌, 환경영향, 사례)

by smittee 2025.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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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채집으로 훼손된 이끼 군락지 사진

 

최근 이끼를 비롯한 자연 식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채집 활동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집에는 ‘윤리적 기준’과 ‘법적 절차’가 존재하며, 이를 어길 경우 처벌과 생태계 파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윤리적인 채집과 무단채집의 차이점, 법적 제재, 환경에 미치는 영향, 실제 사례를 비교해 자연 채집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합니다.

법적 기준과 처벌 차이

윤리적 채집과 무단채집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법적 근거와 허가 절차의 유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산림보호법」, 「자연공원법」, 「야생생물 보호법」 등을 통해 식생 채집에 대한 엄격한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윤리적 채집이란, 이들 법률에 따른 허가 절차를 거쳐 지정된 범위와 방법으로 이뤄지는 채집을 의미합니다.

처벌 수준 또한 명확히 차이 납니다. 보호종 이끼를 무단 채집할 경우 「야생생물 보호법」 제15조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산림 훼손에 따른 과태료도 별도로 부과됩니다. 최근에는 무단채집 장면이 SNS나 유튜브에 올라온 뒤 신고로 이어지는 사례도 늘고 있어, 단순한 취미라 하더라도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생태계에 미치는 환경 영향

이끼를 무단으로 채집하는 것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미관 훼손을 넘어섭니다. 이끼는 숲의 수분 유지, 토양 보호, 미생물 생태계 형성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물입니다. 특히 이끼는 성장 속도가 매우 느려, 한번 훼손되면 회복에 수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윤리적인 채집은 이런 점을 고려해 부분 채집, 군락 유지, 채집 후 복원 원칙을 따릅니다. 예를 들어 한 군락의 10% 이하만 채집하고, 주변 환경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채집 후에는 그 자리를 원상복구하는 작업도 포함됩니다.

반대로, 무단채집은 무계획적이며 대량 채취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채집자가 뿌리째 뽑거나 바위 이끼를 칼로 긁어내면, 해당 구역의 미생물 균형이 무너지고, 곤충이나 양서류의 서식처까지 파괴됩니다. 지속적인 무단채집은 결국 생물다양성 붕괴를 초래합니다.

실제 사례 비교와 교훈

국내 사례 중 하나는 2021년 강원도 ○○계곡에서 수십 명의 탐방객이 이끼를 무단 채취해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며 문제가 된 사건입니다. 이후 산림청은 해당 지역을 계절별 출입 제한 구역으로 지정하고 생태 감시원을 배치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반면, 윤리적인 채집 사례로는 서울 소재 ○○대학교 생물학과가 생태 조사 목적으로 국립생태원과 협약을 맺고 수행한 채집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이들은 사전 허가를 받았고, 복원 가능한 방식으로 채집을 수행했으며 데이터를 학술적으로 공유했습니다.

해외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상업 목적의 이끼 채집이 무단으로 이뤄지자 정부가 전국적으로 ‘모스 파밍 금지령’을 내리고, 채집 금지 구역을 확대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모두 ‘단순한 채집 행위’가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영향을 동반하는 행위임을 보여줍니다.

윤리적 채집과 무단채집은 단순한 방식 차이가 아니라, 생태계 존중과 책임의 문제입니다. 허가 없이 행해지는 무단채집은 법적 처벌은 물론,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면, 반드시 올바른 채집 절차를 지키고, 관찰과 보존 중심의 탐방 문화를 실천해 주세요. 지금의 실천이 미래의 생태계를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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